2004/4/2(金)백화점 앞마당의 퍼포먼스동아백화점 쇼윈도에는 연두를 휘감은 마네킹들이 움직이는 인파에 눈 맞추느라 분주하고그 앞에는 용케 잘 자리한 노점상의 흥정이 들썩인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동성로 이층 까페 대형 유리창 너머로 값싸고 좋은 옷을 고르는 풍경이 경연장 같아 관상(觀賞)이 재미가 있는데 잠깐 한 마네킹의 일그러트린 표정을 본 것이다인간세상의 틈바구니에서눈치만 빨라군상들의 심리를 벌써 꿰뚫었다는 거만함이었을까살아남으려는 몸부림과분주한 손길들은 디저트를 먹을 동안도 바쁘고 파장이 끝날 때를구경하지 못하고 떠남이 아쉽다.올해 봄은 초록이 유행한다합디다.며칠 전 만남이란 화두를 걸고 동성로를 나갔다가점심식사를 하러 들렸던 까페에서 풍경이 좋지 않은창가 테이블에 자리했을 때 사람구경하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