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인가.... 오랜만에 다육이들이 베란다걸이로 소풍을 나갔다ㅎ
매미 소리 드높은 오후의 한나절~
화요일에 다녀온 점새늪의 연꽃 몽오리가 활짝 피더니 다시 꽃잎을 오무렸다.
가장 예뻐하던 라울이 며칠동안 강한 햇볕에 내놓아서 다 탔다고
효진이가 전화를 해왔었다.
자주 오는 비에 들여놨다 내놓고 하는 것도 귀찮다고
그냥 밖에 나두고 만다더니, 이제 다육이 키우는 재미도 없어졌단다.
그래놓고는, 다육이 보러 안 가냐는.. 한 번 또 가자는 전화였다.
나더러 뭐하냐기에 해야할 오다가 있다고,
그래서 어젯밤 야산도 못갔다고 해놓고
아직 손도 대지 않고 있다. 숫자들이란..!
머리가 아픈 것이다. 근접한 .. 내가 피할 수 없는 지금 당면한 과제이면서도..
갓바위 부처님에게라도 하소연을 해볼까..
ㅅㅇ가 점심을 먹으러 들어와선 라면을 끓여 먹는다.
밥 먹는다고 했으면 차려줬으련만~ 어제 비올 때 청과물시장에서
사온 복숭아를 깍아놓았더니 먹고 독서실로 갔다. 암튼 어제는 속이 터지고
그래서 고래 고래 닥달도 해보았지만
이젠 차라리 이게 편하다싶다. 억지로 되지도 않을 것....
울 고3 .. 밥을 전혀 안 먹는당.. 집에서만 그렇다는 것은 내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젯밤 살만 찢어놓고 냉장고에 넣어놓은 것을
아침에 장조림을 해놓았다...영 저번보다 실패인 듯한 맛이나
메추리알을 넣지 않아서 보기엔 깔끔한데
그것도 먹지를 않고 젓가락질만 몇 번 하는 것을 사과를 갈아주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물을 빼놓고 담지 않고 잤던 고구마줄기 김치를 담고
신발장을 뒤져서 베트남 갔을때 하루, 갈아신었던 파란 비닐 운동화랑
승아 신발 하나를 버렸다.
그리고 하롱베이라는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한참을 작년 3월 여행 사진을
보다가 이름을 떠올렸고
인옥에게 현상하여 줄 사진들을 골랐다.
이번주 토산때 주려고..
단호박밥을 하려고 사둔 단호박이 내내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것으로
단호박죽도 했다. 아침으로 그것을 먹고, 밥도 조금 또 먹었다.
그랬더니 영 불편한 것이..... 오랜만에 훌라후프를 돌렸다.
최고 긴 시간 20분을 넘겨 25분을 쿡 티비 프로 이것 저것을 돌려가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오늘의 추천프로에 올라있었다.
작년 여름... 제천을 다녀오고
올해는 울진재즈페스티벌에, 그 전주 포항불빛축제까지
여태 못갔던 행사에 다녀왔다. 마음을 먹고, 함께할 이 있으니..
동행이란 참 좋은 것이다...
검색할 몇 가지를 잊어버릴까봐 메모장에 타이핑해놓고
흑마늘 만드는법, 반짝반짝빛나는.. 가끔 채널을 돌리다가 마주치면
예쁜 김현주 때문에 본다. 유리도 반전처럼 등장하는 것이 흥미롭고..
폭풍속으로의 김석훈도 나이들어 가는 멋이 그런대로 괜찮다~
죽변항........ 내겐 먼 곳이었는데
그 곳의 하트 모양 바다를 내려다 보았고, 촬영장셋트에서 인증샷..
.... 이것 저것 정리 못한 일상들이 다 섞여 온다.
사진을 정리해서 올려 놓고 싶은데, 참 쉬운 일이 아니다.......
이나마 다육이일기라도 만들어 놓으니 끄적여 보는 것이다.
예전 네이버에서 제공한 ..일기장으로 사용하다가
어떤 계기로 못 적게 되기도 했지만 홈페이지 자체가 폐쇄되어 다 없어져 버렸고
몇년을 부지런히 사용하던 ㅅ도 이젠 접속할 일이 없다.
어쩌다 산행 기록을 찾으려고 가끔 ..
내가 스스로 없에지 않는한 그냥 날아가지는 않겠지?
어제까진 완전 사이코 같은 ㅈ의 까페지기가 벌여놓은 행각에
기가 막히고 어이없었지만, 이젠 관심을 끊는다. 오늘은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누가 새로 만들어놓은 까페에 가입을 하던 상관이 없다.
내가 하고 싶어서 만든 곳이 아닌데 참 웃기는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그것이 자초한 일은 아니라 하더라도
결국은 예견되어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누구탓을 할 일도 아니다.
공연히 그러면 내가 더 ...
천대전송도 물들면 예뻐질까 검색하니
살짝 물들기도 하겠다. 참..관심도 없던 아이였는데 하나둘 들여오기 시작한
다육이 중에 참 기특하게 한 자리 차지하게 될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야생화만 관심이 있었지..좀 징그럽기도 한 다육이였는데
내 일상에 깊숙하게 들어올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그렇다고 야생화처럼...오랜 시간 할애해서 공부해보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침에 인터넷쇼핑몰에 내가 써놓은 상품평을 들춰보다가
참 웃기는 내 글을 발견했다.. 복숭아를 올해는 참 많이 못 사줬는데
그땐...차를 사고 혼자서 자인으로 공연히 복숭아를 사러간다는 핑계로 나갔다가
진못을 지나 턴해서 다육이 농장을 들리게 된 것이
친구 둘을 다육이 땜에 미치도록 만들었다 ㅎ
그때 첫 서리의아침은.....어쩌다가 입원할 동안 방안에서 죽었다고 해대지만
키우는방법을 몰랐던 것이엿다. 두번째 서리의아침은 꽃대를 댕강 잘리고 지금
햇볕을 뽀얗게 받고 있다. 장맛비에 물러서 다이할까봐 참 애태우기도 했는데..
글이 복사되지 않아서..찍어서 올리는 내 글
뿅가서 ㅋ... - 스템프 하나 얻으려고 완전 가식적으로..
아래껀 황당하고 우스운 제목으로 쓴 프리미엄 상품평이다.
지..땡큐 어쩌고 저쩌고라고 제목을 쓴 .
양심이 찔리지 않는가..아직 앞장 몇 페이지를 보고 어디에 꽂혀져 있는지도 모르는...
역시나 09년 8월.. 이년전이다.
비온다고 싸게 준다던 의성마늘 24,000원치
늦게 가서 저번에 샀던 고기는 없어졌고, 다른 코너에서 구입한 장조림용 홍두깨살?
ㅎ 가글용 컵에 염좌. 줄기를 잘랐다가 버리려다 꽂아뒀는데.. 옆에는 과꽃?
피아노 위, 구석에 있던 흰꽃나도샤프란 줄기..
줄기가 길어지면 몇 번 잘라주기는 했지만 이렇게
물에 꽂아본 것은 처음인데.. 완전 실패인 것 같다.
화분에 있는 줄기가 전에는 금방 짙은 초록으로 다시 자라더니
잎 끝이 다 마르고 있다ㅠ
여름을 지나보내면서..하얗게..고귀하게 꽃을 피우는
꽃을 못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ㅠㅠ
방충망 사이로 찍어본 구미리와 카랑코에.
카랑코에를 이발시켰다 ㅎ
며칠 잎을 말리고 잎꽂이를 새로, 시도해 볼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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